2025년 3월 30일 주일설교 요약 | 운영자 | 2025-0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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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마르다 (요한복음 19장 28절) 1. 목마름
기독교를 움직이는 진짜 힘은 십자가와 부활에서 나옵니다. 사실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이 개인에게 어떻게 일어나느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신비의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표현으로 말하면 체험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체험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씀을 듣다가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사도행전 2장 27절을 보면, 주님의 십자가 복음을 듣던 사람들이 가슴을 치고, “우리가 어찌할꼬” 탄식하며 회개를 하였습니다. 이날 세례받고 구원받은 신도의 수가 삼천 명이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신비로움의 능력을 경험하고 나면 행동의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 행동의 변화 속에서 결단하는 용기가 생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헌신입니다. 이렇게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면, 어떤 이는 생명을 내어놓고,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목마름이 있습니까? 사업이 잘 풀렸으면 하는 목마름입니까.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가고, 미래가 보장받는 직장에 들어가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목마름입니까? 신앙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에만 목말라한다면, 아직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비록 형편과 상황은 만족스럽지 못한다 해도 십자가의 은혜로 풍성함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의 삶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유대교에 정통한 사람이었습니다.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서 죽이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예수님을 경험하고 나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통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말씀은 예수님을 믿으며,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죄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예수님이 그 사람안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님은 자기를 믿는 사람들과 연합을 이루십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인생을 살아가기보다는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놓고 마음에 모시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바울은 그런 인생으로 변화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경험하면 이러한 변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양할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신앙생활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얼마나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다가오십니까? 바울처럼 자아가 깨지는 십자가의 사건을 만나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예수님을 내 마음에 온전히 모시며, 앞으로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으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2.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마태복음 27장을 34절을 보게 되면, 예수님은 로마 병정들이 주는 포도주를 거절하셨습니다.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쓸개 탄 포도주’는 십자가에 달린 사람들의 고통을 완화 시켜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마취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것을 거부하십니다. 육신의 고통을 그대로 다 받아들이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시편 말씀을 응하게 하신 것입니다. 시편 69편 21-22절을 보시면,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그들의 밥상이 올무가 되게 하시며 그들의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목마름을 호소하시며 신 포도주를 받는 장면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말씀을 보더라도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 성경의 예언을 완성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삶을 사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순종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온전히 신뢰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엄청난 고통을 받아들이기로 하신 것은, 우리가 지은 죄로 말미암아 겪는 고통을 제거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고통을 당하는 인간의 삶 가운데 찾아오셔서 인간을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시고,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스스로 고난을 감당하기로 자처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너무도 잘 아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7장 37절과 3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의 근원적인 목마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늘 우리 곁에서 함께하시며 ‘내가 여기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힘과 능력으로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자부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십자가는 보이지 않습니다. 낮아진 마음으로 겸손히 살아가는 사람.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꼭 만나고자 하는 사람. 실패한 마음으로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니면 소망이 보이지 않는 사람. 세상에서 아무것도 붙들 것 없는 그 사람이 예수님을 향한 목마름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을 보내며 우리는 세상의 것들로 채울 수 없는 갈증을 예수님을 통해서 해결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희생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음을 기억하며 주님을 간절히 갈망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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