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문

  • 홈 >
  • 말씀과 찬양 >
  • 주일설교문
주일설교문
2025년 3월 2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5-03-01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12

http://biglovech.onmam.com/bbs/bbsView/42/6499437

[성경본문] 누가복음23:34절 개역개정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제공: 대한성서공회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누가복음 2334)

 

1.“저들의 정체


오늘 나눌 말씀은 주님이 십자가 위해서 남기신 일곱 가지 말씀 중 첫 번째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용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용서를 구하는 저들은 어떤 사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일까요? 먼저는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로마 병사와 대제사장들의 병사들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예수님의 눈앞에 보이는 사람들은 로마 병사대제사장들의 병사였습니다. 그들이 실제로 주님을 못 박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예수님을 못 박았습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대제사장들로부터 지시받은 대로 행했습니다. 로마 총독으로부터 명령을 받은대로 따랐을 뿐입니다.

 

그러면 또 저들이라는 어휘속에 어떤 사람이 포함되어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을 못 박았던 병사들보다도, 더 큰 죄를 범한 로마 총독 빌라도와 유대인의 권력자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전혀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만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넘겨준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지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자신들의 권력과 자리를 위해서 예수님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입니다. 로마 총독이었던 빌라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의 행동을 살펴봐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할 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누가복음 23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하지만 그는 대제사장과 유대의 권력자들로부터 정치적인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예수님을 그들에게 넘겨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속셈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빌라도는 로마 제국의 안정이라는 명분을 내세웁니다. 또한 대제장과 유대 권력자들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들이 십자가에 매달아 놓은 예수라는 인물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면 또 저들이라는 단어 속에는 누가 포함이 되어 있는 것입니까? 유대 지도자들의 선동을 받아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친 많은 무리들도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그들도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권력자들의 눈에 들기를 바랐을 뿐입니다. 이 많은 무리들은 스스로 진리를 판단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많은 유대인 무리들이 그렇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권력자들의 말에 따라 살아가는 무지로 인해서 주님은 그들을 용서해 달라고 구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저들안에는 주님을 버려두고 달아난 제자들도 포함됩니다. 제자들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주님을 따라다니면서 천국 복음도 듣고 수많은 기적도 봐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리스도 되심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잡혀갈 때 자신들만 살겠다고 주님을 버려두고 도망갑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고난받고, 십자가에 달리실 때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저들이라는 단어에는 어떤 자들이 포함되어 있을까요? 인류의 모든 사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류의 모든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습니까? 그 죄를 알고 있습니까? 그 죄가 깨달아지고 실감이 나던가요? 마음 깊은 곳에서 탄식하며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이 흘러나옵니까? 그 죄 때문에 십자가에 내몰리신 주님을 의식하고 가슴을 치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죄를 위해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죄를 지었는지조차 모르고 살 때도 많습니다. 십자가에 대해 아무런 감각도 없이 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런 나를 위해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이 말씀이 저와 여러분들의 양심에 깊은 울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씀으로 말미암아 늘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회개하는 심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사랑의 용서


마태복음 2239절과 40절 말씀을 보시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용서를 하지 않고는 결코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으로 가는 단계는 반드시 용서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 사랑을 말로만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삶으로 친히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용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내 안에 있는 상처와 고통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그 상처와 고통을 준 사람을 향해서 복수심이나 적대감의 감정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에 용서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용서는 내 자신이 받은 상처를 상대방에게 되갚아 주기를 포기하는 행동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상처 난 마음을 품고는 용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받은 상처가 아무렇지 않은 상태가 될 때에만,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할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용서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하나님의 용서를 기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14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또한 로마서 1219절에서는, 복수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이것이 우리의 힘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떠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너무도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이셨습니다.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왕 되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거부를 당하셨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에게 무시를 당하셨습니다. 온갖 비난과 모욕을 당하셨고 폭력과 고문을 당하셨으며, 외면받고 버림받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처를 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분노하며 받은 그대로 돌려주지도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그 모든 상처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당해야 하는 거룩한 희생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사랑의 힘으로 용서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몸에 있는 모든 피를 쏟으시기까지 아무도 줄 수 없는 사랑을 우리에게 쏟아부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가상칠언에서 말씀하신 첫 번째 말씀은 용서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이 말씀은 어떤 특정인을 향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온 인류의 모든 사람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의 음성이었고, ‘를 향하신 용서의 말씀이셨습니다. 우리는 용서를 받은자로써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용서하지 않는 독소는 자신의 영혼을 파멸에 이르게 할 뿐만이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들까지도 파멸에 이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혹시 아직도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 마음이 있다면 이 시간을 통해 그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이 씻겨지는 시간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025년 3월 9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5.03.08 0 180
다음글 2025년 2월 23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5.02.22 0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