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일 주일설교 요약 | 운영자 | 2024-1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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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에베소서1:3-6절 개역개정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예정론에 대한 오해 (에베소서 1:3-6) 예정론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와 구원받지 못할 자를 창세 전에 미리 정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원받기로 정해진 사람은 어떻게든 구원을 받게 되고, 구원받지 못하도록 정해진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고 구원을 받지 못합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정론에 대한 오해입니다.
먼저 예정론과 숙명론은 다릅니다. 숙명론은 운명이 고정되어 있어 결코 바꿀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예정론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이 있다고 믿는 것이지, 나의 운명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예정론은 나는 하나님 앞에서 존귀한 자라고 믿는 것이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운명의 노예처럼 끌려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정론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또 다른 인도하심을 기대하면서 그 길을 보여 달라고 열심히 기도합니다. 만일 우리의 운명이 고정되어 있어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기도할 이유가 없습니다.
예정론에 대한 또 다른 오해는 만일 예정론을 받아들인다면 전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전도자인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18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또 고린도전서 1:21절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하나님은 반드시 전도를 통해서 택한 자를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전도에 관한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전도는 불신자를 말로 설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불신자에게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선택하셨지만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전도 대상자는 바로 두 번째의 사람들입니다. 즉, 하나님의 잃어버린 양들입니다.
예정론에 대한 커다란 오해 가운데 하나는 선택받지 못한 사람은 억울하게 지옥에 간다고 그들을 동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거꾸로 말하면 하나님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끝까지 예수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 결과로 지옥에 가는 것이지 예수 믿고 싶은데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또 한 가지 예정론에 대한 오해는 선택받은 사람은 어떻게 살더라도 상관없이 천국에 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지 못해서 생긴 커다란 오해입니다. 에베소서 1:4절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신 목적을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라고 말씀합니다. 에베소서 2:10절에서도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천국 가라고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멋대로 살아도 좋다고 선택하신 것은 더욱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또 “선한 일을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고 죄로부터 구속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려고 우리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예정론은 교리가 아니라 신앙고백입니다. 예정론을 고백하는 사람은 바울처럼 “자신에게 선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이고 주권적인 은혜가 아니면 나는 죄인의 괴수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예정론을 고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정론이 나태한 신앙으로 잘못 인도한다고 오해합니다.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예정론은 도리어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게 합니다. 나와 같은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알게 하고, 또 나와 같은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정론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하고 완전한 계획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 계획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이미 세워놓으신 것입니다. 결코 즉흥적인 것이 아니며 우연이나 환경에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실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견고한 믿음 위에 서게 합니다. 믿음의 깊은 뿌리를 내리게 하고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예정론은 선택받은 사람은 무조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정론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은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하나님께서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과 완성 사이에는 몽둥이로 때리시는 일도 있습니다. 이것이 히브리서 12장에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교리는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교리가 곧 성경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고백한 <하나님의 예정>을 예정론이라는 교리적 틀 속에 가두어 버리면 안 됩니다. 바울은 결코 어떤 사람은 무조건 구원을 받고, 어떤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구원받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하나님의 예정을 고백한 것입니다. 바울은 회심하기 전에 앞장서서 교회를 핍박한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예정론을 고백했습니다. 어거스틴 역시 회심하기 전에는 방탕한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예정론을 교리가 아니라 개인적인 신앙고백으로 받아들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예정론을 믿습니다. 그것은 제가 죄인의 괴수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저는 목사가 되기는 커녕 어쩌면 다른 장애인들처럼 폐인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 일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향한 분명하고도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3:22절에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가 그를 통하여) 내 뜻을 다 이루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마음에 맞아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어드리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우리 큰사랑교회를 통하여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다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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