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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5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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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무엘상17:41-49절 개역개정

41. 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나아가니라

42. 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43.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44.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48.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다윗과 골리앗 (사무엘상 17:41-49)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과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약한 자가 힘센 자와 싸울 때, 약한 자가 그 싸움에서 이기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언제나 언급됩니다.

 

3천 년 전,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투가 이스라엘의 남서쪽 해안과 북동쪽 산이 만나는 엘라계곡에서 일어났습니다. 엘라의 계곡에서 두 진영이 맞섰기 때문에 계곡 너머에 있는 상대 진영을 공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대치 상황에서 고대 전쟁에 자주 등장하는 전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일대일 결투라고 불리는 싸움으로 양쪽의 최고 장군들이 둘이서 벌이는 싸움입니다. 일대일 결투를 위해서 블레셋 진영에서는 거인 골리앗이 나왔습니다. 키가 3m 정도였고, 갑옷은 50kg이 넘었으며, 방패가 달린 무거운 창을 들고 있었습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군대를 40일 동안 모욕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나타나기 전까지 사울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여 아무도 골리앗과 싸우려고 나서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골리앗은 블레셋 사람의 신들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저주했습니다. 당시의 전쟁은 블레셋 사람과 이스라엘의 싸움만이 아니라, 블레셋 사람의 신들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와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로 그때 다윗이 등장합니다. 다윗은 아버지 이새의 부탁을 받고 전쟁터에 나간 세 형들에게 먹을 것을 전하고 안부를 묻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비록 어린 소년이었지만, 하나님을 모욕하고 이스라엘을 멸시하는 골리앗을 보며 거룩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이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말을 듣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사람들을 향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오늘 설교 본문인 사무엘상 17장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교만한 골리앗입니다. 골리앗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의 힘과 권력을 상징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들은 믿음이 연약한 반쪽짜리 성도들을 상징합니다. 셋째는 어린 소년이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 하나로 골리앗 앞에 서는 다윗입니다. 이는 온전한 믿음을 가진 성도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세 종류의 사람 중에서 너는 어떤 사람이냐?하고 묻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골리앗을 바라보는 두 가지 대조적인 시선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울왕을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라본 골리앗의 모습과 다윗이 바라본 골리앗의 모습입니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라본 골리앗의 모습은, 골리앗의 키와 투구와 갑옷과 창 등 겉으로 보이는 위협적인 모습입니다. 이것은 보통 세상 사람들이 문제를 보는 관점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인 다윗의 눈에 비친 골리앗의 모습은 다만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며,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자"였습니다. 이렇게 바라볼 수 있었던 다윗의 두려움 없는 용기는 과거에 양을 치던 경험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사울 왕은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하고 허락하였습니다.

 

양을 치는 목자로서 다윗은 어린 시절부터 양을 지키기 위해 사자와 곰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가 목자로서 최선을 다했던 순간들이 그의 삶 속에서 축적되었고, 목자로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던 시간들이 그의 내면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형성시켰습니다. 이런 성장 과정을 거치며 자란 다윗의 믿음의 눈에 골리앗은 '또 한 마리의 곰'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무장도 하지 않고 오직 막대기와 물매만을 가지고 나서자, 골리앗은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며 비웃었습니다. 골리앗의 조롱에 대한 다윗의 대답이 유명한 사무엘상 17:45-47절입니다. 다윗의 선언처럼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우리가 싸워야 하는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전쟁입니다.

 

다윗은 골리앗이 알맞은 거리에 오기까지 침착하게 거리를 재고 기다리다가 골리앗이 다가오자 골리앗을 향해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가면서 주머니에서 돌 하나를 꺼내어 물매를 돌리다가 던졌습니다. 물매에서 빠져나간 돌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날아가 골리앗의 이마를 정통으로 맞혔습니다. 이마에 정통으로 돌맹이를 맞은 골리앗은 그 자리에서 고목나무가 넘어지듯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골리앗의 무기는 하나님 앞에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골리앗은 투구와 갑옷와 각반으로 무장했지만, 이것들은 칼과 창으로 싸울 때만 유용한 장비들입니다. 골리앗은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할 만한 것으로 온몸을 감쌌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하나님과 싸울 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던진 돌이 얼굴 위의 이마에 정통으로 박히게 하셨습니다. 다윗의 승리는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물맷돌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 위에 하나님께서 승리를 더 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믿음의 돌을 갖고 나가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 돌을 던질 때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다윗의 믿음을 강조하다가 자칫 다윗의 혹독한 훈련을 간과하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빨리 달려가면서 움직이는 표적을 향해 물매돌을 던졌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하나님의 도움이 있었다 하더라도 침착함과 평소의 훈련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지만 만일 다윗이 평소에 훈련을 통해 철저히 준비된 사람이 아니었고, 전투에 임하기 전 잘 준비하지 않았고 전략적으로 싸우지 않았다면 골리앗과 싸워 이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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