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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6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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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 이야기 (2) (사사기 16:23-31)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그의 본분을 망각하지 않는 동안은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아, 대적을 무찌르고 민족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그가 나귀의 턱뼈를 손에 들고 블레셋 사람 일천 명을 무찌를 때가 그의 전성기였습니다. 그 후 20년 동안 블레셋은 삼손의 힘에 눌려 있었습니다. 20년은 긴 세월입니다. 청년기의 삼손은 이제 어느새 중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16:1절을 보면, 삼손은 블레셋 땅의 가사에 내려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습니다. 삼손의 치명적인 약점은 여성의 눈물과 유혹에 약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위대한 영웅이었지만, 자신의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인간적인 욕망에 따라 죄악의 길에 들어서고 만 것입니다.

 

삼손이 가사의 이방 기생에게로 들어간 날, 가사 사람들은 삼손을 죽이기 위해 매복하였다가. 새벽에 삼손이 성을 나설 때 기습하여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삼손은 적의 함정으로부터 벗어났지만, 이 사건은 음녀를 사랑하는 것은 곧 죽음과 파멸에 이르는 길이라는 하나님의 일차적인 경고였습니다.

 

가사에서 하나님께서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삼손은 다시 들릴라라는 여인을 사랑하였습니다. 들릴라라는 이름에는 약한 자, 유혹하는 자, 밤의 여인등의 뜻이 있다고 합니다. 성경 주석가들은 들릴라가 이방 신전에서 봉사하는 음탕한 블레셋 매춘부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런데 들릴라라는 이름이 밤의 여인인 반면, 삼손이라는 이름은 태양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삼손이 들릴라를 사랑한 것은, 태양의 사람이 밤의 여인을 사랑하여 어둠 속으로 몰락하게 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블레셋의 방백들은 들릴라를 찾아가서, 삼손의 힘의 비밀을 알아내면 은 오천오백 세겔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오천오백 세겔은 나귀를 300마리나 살 수 있는 큰돈이었습니다. 결국 돈에 매수된 들릴라의 집요한 요구에 삼손은 자신의 힘의 근원이 나실인의 표징인 긴 머리에서 나온다고 누설하고 말았습니다. 삼손은 들릴라의 무릎을 베고 잠든 사이, 힘의 원천인 머리카락을 밀리우고 말았습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왔다는 말에 잠을 깨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힘을 쓰려고 했으나, 하나님께서 이미자기를 떠나신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거대한 군함이 작은 암초에 부딪혀 쓰러지듯이, 삼손은 연약한 여인 들릴라에 의하여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나실인이 지켜야 할 신앙적 지조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가까이해선 안 될 것을 가까이함으로써 미혹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한번 시작된 미혹은 집요하게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미혹 받을 자리에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것입니다. 결국 미혹에 넘어진 삼손은 능력을 잃고, 원수에게 붙들려 조롱 멸시를 받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의 양쪽 눈알을 도려내고, 가사 성에 끌고 가서, 놋줄로 매고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사사기 16:22절은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고 의미심장하게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두 가지 사실을 암시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가 다시 임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나실인이라는 그의 정체성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즉 성경은 삼손의 영적인 각성을 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붙였다하고 그 우상을 찬양하고 축하하면서 삼손을 불러내어 노리개로 삼았습니다. 25절 하반절과 26절은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은 아무도 이 장면에 주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승리에 도취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두 눈이 뽑힌 삼손만 보고, 다시 자라기 시작한 삼손의 머리카락은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삼손은 머리카락이 다시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는 그의 머리카락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장렬히 전사하면서 사사로서의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성경은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고 증언합니다. 삼손은 자기의 죽음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한 유일한 사사입니다.

 

삼손의 기도는 생사를 건 기도였습니다. 다시는 기회가 없는 마지막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힘의 원천이 하나님의 영이심을 알고 간절하게 부르짖었습니다. 회개에 이어진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게 하였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 믿음의 영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삼손은 마지막 순간에 회개와 믿음의 기도로 믿음의 조상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삼손은 인간적으로 실수투성이었지만, 그가 철저히 회개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를 들어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는 능력을 베푸셨습니다. 실패란 내가 완전히 끝났다는 게 아니라, 성공으로 가고 있는 중간 과정입니다. 성공은 실패를 극복한 사람이 얻는 보화 같은 선물이며, 실패는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손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적인 인물이라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삼손과 예수님의 탄생은 모두 천사에 의해 예고되었는데, 그 내용 역시 자기 백성을 구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삼손이 불임 여성에게서 태어났듯이 예수님은 동정녀에게서 태어났습니다. 또 삼손은 들릴라에 의해,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 의해 배신당했는데, 둘 다 그 댓가로 은돈을 받았습니다. 또 삼손은 악한 자들과 함께 죽었는데, 예수님도 두 도둑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삼손이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가장 큰 사실은 그가 죽음으로 자기 민족을 구원한 것처럼, 예수님도 자신의 죽음으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삼손의 마지막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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