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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2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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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사기11:29-40절 개역개정

29.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

30.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32. 이에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과 싸우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33. 아로엘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고 또 아벨 그라밈까지 매우 크게 무찌르니 이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였더라

34.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35.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

36.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니라

37. 또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일만 내게 허락하사 나를 두 달만 버려 두소서 내가 내 여자 친구들과 산에 가서 나의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겠나이다 하니

38. 그가 이르되 가라 하고 두 달을 기한하고 그를 보내니 그가 그 여자 친구들과 가서 산 위에서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고

39. 두 달 만에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온지라 그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였더라 이것이 이스라엘에 관습이 되어

40.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사 입다 (사사기 11:29-40)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파셨습니다.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에서 요단강 동쪽의 길르앗 지방에 살던 갓지파는 이미 열여덟해 동안 암몬 사람들에게 억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암몬 사람들이 욕심을 내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본토까지 쳐들어오려고 하였습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우리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다만 이번만은 우리를 살려주십시오하고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섬기던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여호와만을 섬겼습니다. 이에 사사기 10:16절은 이스라엘이 자손이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사사기 10:18절을 보면 길르앗 지방의 장로들이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겠느냐? 그 사람이 길르앗에 사는 모든 사람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라고 제안했습니다. 누구도 암몬과의 전쟁에 앞장을 서려고 하지 않자, 길르앗의 장로들은 입다를 찾아갔습니다. 입다는 길르앗이라는 사람이 창녀에게서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길르앗은 본처에게서도 여러 아들을 낳았는데, 본처의 아들들은 입다를 시기하여 그를 그 땅에서 추방해 버렸습니다. 입다는 형제들을 피해 이방지역이었던 돕 땅으로 도망가서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길르앗의 장로들은 돕 땅에 가서 입다에게 그들의 통치자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길르앗의 장로들은 입다가 큰 용사이기 때문에 암몬과의 전장에서 이스라엘 군대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입다에게 갔습니다. 그들은 사람인 입다를 의지한 것입니다. 그러나 입다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고, 그들을 자기의 손에 넘겨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비록 생활은 밑바닥 인생으로 살아왔을지라도 그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셨던 것입니다. 그의 믿음은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고 고백한 다윗의 믿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입다를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우신 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입다는 평화적 협상으로 해결을 하고자 했으나, 암몬의 왕은 이를 거절하고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사사기 11:29절은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비록 그 출생은 비천할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의 신앙을 붙잡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이 임하고 암몬과 전쟁을 하러 나갈 때, 입다가 이렇게 서원했습니다.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주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입다의 이야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제물로 받으시는 분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입다의 서원을 히브리어 성경에서 직역하면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주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리거나,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는 것입니다. 즉 입다의 서원은 만약 입다가 전쟁에서 이기고 평안 돌아올 때, 자기 집의 문에서 나와서 그와 만나는 것이 동물이라면 그것을 번제로 드리겠고, 사람이라면 그를 하나님에게 속한 사람, 즉 하나님의 것이 되게 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깨 하심으로써 입다는 암몬 사람들을 크게 무찌르고 돌아왔습니다. 입다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집에서 무남독녀 외딸이 소고를 잡고 춤을 추면서 아버지를 영접했습니다. 입다는 자기 옷을 찢으며 크게 슬퍼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딸이 담담하게 대답합니다.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그리고 다음 구절을 히브리어 성경에서 직역하면 이렇습니다. “입다의 딸이 그녀의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이 일이 내게 있게 해주세요. 두 달만 나를 내버려 두세요. 산에 갔다가 내려오겠습니다. 나의 친구들과 나의 처녀됨을 통곡하겠습니다. 그가 말하였다. 가라. 그가 그녀를 두 달 동안 보내주었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은 산으로 가서 그녀의 처녀됨을 통곡했습니다.” 즉 히브리어 문장에는 죽음이나 죽음을 암시하는 말이 없습니다.

 

입다의 딸이 슬퍼한 이유는, 그녀가 결혼하지 못하고 평생을 처녀로 살아야 할 처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고대 이스라엘 여자들에게 가장 큰 불행은 결혼하지 못하는 것과 자녀를 갖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입다의 딸은 무남독녀 외동딸이었습니다. 또 결혼을 앞두고 여인이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것 중의 최고는 자기의 처녀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버지의 서원에 따라서 결혼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그 나이가 되도록 지켜왔던 자신의 순결을 증명할 방법도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입다의 딸은 일반적인 이스라엘의 여자로서 누려야 할 삶도 박탈당하고, 자기의 순결함과 신실함을 보여주는 처녀성도 증명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입다의 딸은 그것이 슬펐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 중세 랍비들은 입다의 딸이 평생을 결혼하지 않고 성막의 봉사자로 살게 되었다고 해석합니다. 한나가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려 성막에서 평생 봉사하도록 했듯이, 입다도 그의 딸을 성막에서 봉사하는 처녀로 평생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이런 종교-문화적인 측면을 알면, 우리 성경에서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했다는 번역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입다가 결코 딸을 번제로 드려서 죽이지 않았다는 것과, 하나님은 사람을 죽여서 드리는 제사를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시며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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