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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4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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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사사 에훗 (사사기 3:12-23)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사사기 저자가 라고 한 것은, 이스라엘의 범죄로 시작되는 사사기의 패턴이 12절부터 다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셨습니다. 에글론은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했습니다. ‘종려나무 성읍은 여리고를 말합니다. 나라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가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서는 여리고가 바로 그 요충지였습니다.

 

14절은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열여덟 해 동안 섬기니라 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에게 정복당한 이유는 죄를 범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개인이 죄를 범하면 그의 인생이 무너지고, 나라에 죄가 관영하면 그 나라가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15절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열여덟 해 동안 고통을 겪고 나서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모압 왕 에글론으로부터 구원해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깨닫고 구원해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자 이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 한 구원자를 세워주셨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거듭된 죄악에도 불구하고 또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한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한 구원자를 세워주셨는데, 그 사람이 바로 에훗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두 번째 사사인 에훗은 베냐민 사람으로서 왼손잡이였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작고 약한 지파였습니다. 이러한 작고 약한 지파에 속했던 에훗은 더구나 왼손잡이였습니다. ‘베냐민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베냐민 지파에서 왼손잡이는 더욱 조롱거리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에훗을 사사로 세우셨을까요?

첫째는, 그가 왼손잡이였기 때문입니다. 왼손잡이라는 말의 원문의 뜻은 오른손이 묶인 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왼손잡이라는 표현이 사사기 20:16절에도 나오는데 베냐민 지파에서 택한 700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이더라고 말씀합니다. 이들은 베냐민 지파의 최고 정예병들로 양손을 오른손처럼 자유롭게 사용하는 양손잡이였습니다. 따라서 에훗을 왼손잡이라고 한 것도 왼손을 오른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양손잡이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에훗을 사사로 세우신 두 번째 이유는 그 이름에 있습니다. 에훗이라는 영광이 어디에 있는가?혹은 힘은 누구로부터 나오는가?라는 의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자손들은 안정적인 삶과 생존을 위해서 모압의 신 그모스를 섬겼지만, 에훗은 모든 영광과 힘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으로 나온다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에훗을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치는 일을 에훗에게 맡겼습니다. 에훗은 왼손잡이라는 자신의 약점으로 인해 모압 사람들이 자신을 경계하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길이가 한 규빗 되는 죄우에 날선 칼 한 자루를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숨기고 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왼쪽 허리에 칼을 찼습니다. 에훗이 에글론을 알현하기 전에 몸수색을 할 때도 왼쪽 허리만을 살펴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숨긴 칼을 들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공물을 바친 후 에훗은 함께 온 자들을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고 혼자 모압 왕 에글론을 만나러 갔습니다. 에훗이 혼자 가자 에글론과 신하들은 더욱 그에 대한 경계를 풀었습니다. 에훗은 에글론에게 왕이여 내가 은밀한 일을 왕에게 고하려 하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은밀한 일은 신적인 존재로부터 받은 비밀스러운 예언을 의미합니다.

 

에훗은 홀로 남아 있는 에글론 왕 앞으로 나아가서 내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왕에게 아뢸 일이 있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에글론은 에훗이 말한 하나님의 명령이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하여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에훗의 말을 들으러 가까이 온 에글론을 에훗이 왼손을 뻗어 오른쪽 허벅지에 차고 있던 칼을 뽑아 찔렀습니다.

 

22절 하반절을 보면 그가 칼을 그의 몸에서 빼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겼더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기름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파르쉐도나대장의 찌꺼기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에훗이 찌른 칼에 에글론의 대장이 뚫려서 대장 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흘러나온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방 안에 대변 냄새가 퍼졌고, 모압의 병사들은 왕이 용변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로 돌아온 에훗은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어 이스라엘 자손을 모았습니다. 모압 군대는 전의를 상실하여 자신의 땅으로 도망하려 했지만, 에훗과 함께한 이스라엘 자손들에 의하여 죽임을 당했습니다. 에훗은 홀로 적진에 뛰어들어 적의 수장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압제자의 손에서 구원했습니다. 그 결과 열여덟 해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모압 사람들이 이제는 반대로 이스라엘 수하에 항복하게 되었습니다. 3:30절은 그 날에 모압이 이스라엘 수하에 굴복하매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사사기를 통틀어 가장 긴 평화 기간입니다.

 

모압 왕 에글론은 우리 안에 있는 탐욕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에게 공물을 바쳤듯이 나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갖다 바친 나의 마음과 시간과 정성이 결국 내 삶 전체를 지배하는 폭군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에훗의 칼은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죄로 인해 망가진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기 위해 에훗이란 한 구원자를 세우셨듯이,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종으로 살아가던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에훗이 원수의 적장 에글론을 찔러 이긴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로 사탄의 권세를 꺾으셨으며, 부활하심으로 사망의 권세마저 굴복시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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