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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8월 13일 주일설교 요약 | 운영자 | 2023-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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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126:1-6절 개역개정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미완(未完)의 해방 (시 126:1-6)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어쩌다가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굴욕적으로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었으며, 또 어떻게 해서 일본에 빼앗겼던 나라의 주권을 되찾게 되었는지 역사가 주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역사의 교훈을 잊은 민족은 또다시 실패의 역사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 126편은 바벨론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무명의 이스라엘 자손이 기록한 것입니다. 포로가 되어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제국이 멸망한 후 주전 537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돌아왔습니다. 시편 126편을 기록한 시인은 스룹바벨의 인도로 첫 번째로 귀환할 때 돌아온 사람인 것 같습니다. 시편 126편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반부인 1-3절은 첫 번째로 귀환했을 때의 감격을 회상한 것입니다. 그리고, 후반부인 4-6절은 아직 바벨론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귀환을 위해서 간구한 것입니다.
먼저 1절에서 시인은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고 말합니다. 시온은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시인은 바벨론에서 포로로 생활하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7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을 때 꿈꾸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바벨론제국이 무너지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하를 호령하던 바벨론제국은 불과 87년 만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공의의 하나님께서, 포악을 행하는 바벨론제국을 징벌하시기 위해 페르시아제국을 일으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36년간의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우리 조상들도 마치 꿈꾸는 것 같았을 것입니다. 민족의 지도자들이 차츰 친일파로 전향하게 된 것도, 일본의 압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자포자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연합군을 통해서 일본제국을 무너뜨리시고 우리나라에 해방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포로가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이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 것도,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 것도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꿈꾸는 것 같았던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고레스왕이 내린 조서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고레스 왕이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낼 때에”라고 말하지 않고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고레스 왕이 귀환 조서를 내린 것 같지만, 그 배후에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 왕이 귀환 조서를 내리기 160년 전에 이미 이 사실을 예언했습니다. 이때는 고레스 왕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입니다.
2절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상반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고국으로 귀환한 것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이고, 하반절은 그것을 본 다른 나라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3절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하는 말을 받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백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떤 큰일을 행하셨습니까? 포로된 자들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나라를 잃은 백성들에게 다시 나라를 회복하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하여 이와 같은 큰일을 행하신 것이 아닙니다. 78년 전에 우리나라가 굴욕적인 일제의 식민지 치하에서 벗어난 것 역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배후에서 섭리하신 것입니다.
전반부인 1-3절에서 하나님께서 바벨론으로부터 귀환하게 하신 것을 감격적으로 회상한 시인은, 후반부인 4-6절에서는 바벨론에 남아있는 동족들의 귀환과 이스라엘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 간구했습니다,
4절의 기도는 바벨론에서 돌아온 시인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돌아오게 해달라고 간구한 것입니다. 잡혀갔던 사람들과 그 후손들이 모두 돌아와 온전한 이스라엘이 건국되기를 소망한 것입니다. 시인이 바벨론에서 여전히 포로 상태로 살고 있는 동족들을 위해서 기도한 것처럼, 우리도 북녘에서 자유를 잃고 억압 속에 살아가고 있는 동포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기도는, 아직 하나님께 나오지 않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가 되어 끌려갔던 바벨론에서 자유인이 되어 돌아온 것은, 예수님께서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시고, 참 자유를 누리게 하신 것에 대한 예표와 모형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5절과 6절은 시편 126편의 결론인데,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하나는 씨를 뿌리는 일은 눈물을 흘려야 하는 힘든 일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눈물로 뿌린 씨는 반드시 기쁨의 수확으로 보상 또는 응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것은 ‘눈물의 기도’에 대한 비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편 126:6절은 눈물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받는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시편 126편에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시편 126편은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는 순례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면서 부른 노래라는 것입니다. 시인이 이 시편을 기록했을 때는 아직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그러나 시인을 포함한 첫 번째 귀환자들은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다른 민족들의 방해와 열악한 환경을 무릅쓰고 눈물로 기도하며 성전 재건에 힘을 쏟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돌아온 소수의 사람들을 통해서 다시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눈물을 흘리면서 씨를 뿌리러 나가고, 울면서도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 소수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무너진 이스라엘을 새롭게 건국하셨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복음을 받은 신앙의 선조들이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고, 또 울면서 씨를 뿌리러 나갔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의 번영과 한국교회의 부흥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가 눈물을 흘리며 말씀과 기도의 씨를 뿌릴 때입니다. 우리가 울면서 씨를 뿌리러 나가면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이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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