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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7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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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시편 23:1-6)

 

시편의 히브리어 성경의 이름은 테헬림인데 찬양의 책이라는 뜻입니다. 시편의 대부분의 내용은 사람이 하나님께 탄식하는 내용입니다. 이 점에서 대부분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는 구약의 율법서나 선지서와 같은 다른 책들과 구별됩니다.

 

시편에는 우리 앞서 믿음의 길을 걸었던 신앙의 선배들이 고백한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좌절과 분노, 원망과 미움, 감사와 찬양 등등. 그들이 다양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 앞에 어떻게 고백했는지, 그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는지, 그리고 하나님을 통해 어떻게 인생이 변했는지... 시편은 우리에게 그 모든 것들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좌절한 사람은 시편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고, 상심한 사람은 시편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으며, 기도가 막힌 사람은 시편을 읽으면서 다시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은 모세의 시로부터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고라의 자손의 시까지, 1,000이 넘는 세월 동안에 쓰여진 시들을 한데 모아둔 책입니다. 시편 150편 가운데, 절반인 73개는 다윗이 썼지만, 시편 가운데 1/3은 저자를 알 수 없는 무명의 시인들이 쓴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다윗과 솔로몬 등 유명한 사람들이 한 일만 기억하시는 것이 아니라, 무명의 성도들이 행한 일도 꼭 같이 기억하시며 귀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시편은 모두 주옥같은 작품들이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작 하나를 꼽으라면, 시편 23이 될 것입니다. 시편 23은 다윗이 그의 인생 말년에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그의 평생에 함께하신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에 대해 감사하면서 찬양한 것입니다. 시편 23에는 자신이 목자였던 다윗의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일년 내내 양들과 함께 지냅니다.

 

봄이 되면, 목자들은 양 무리를 이끌고 싱싱한 풀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납니다. 겨울 동안 양들은 건초(乾草)만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풀을 찾아 떠나는 여행만이 아니라, 겨울 동안 움직임이 부족하여 비둔해진 양들의 살을 빼기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비둔해진 양은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들은 목자와 함께 풀을 찾아서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가, 건강한 몸이 되어,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양들의 1년간의 여정을, 마치 한 편의 동영상을 보는 것처럼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목자와 함께 하는 양들의 여행을, 하나님과 그의 백성인 성도들의 아름다운 동행에 비유했습니다.

먼저 1절에서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목자로, 성도들을 양으로 묘사한 예가 많습니다. 성경이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묘사한 것은, 양과 같은 우리에게는 목자와 같은 존재가 필요하며, 그 목자와 같은 존재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교훈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절은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라고 고백합니다.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은 양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푸른 풀밭으로 데리고 가십니다. 또 양들이 마실 수 있는 조용한 물가로 인도해 주시고, 양들에게 평안함을 가져다주십니다. 배부름과 평안함은 참 목자만이 양들에게 줄 수 있는 은혜입니다.

 

3절은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라고 고백합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셨다는 것은, 죄악과 곤경으로 헤매던 영혼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은, 평탄의 길, 형통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그렇게 하시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구원하심과 인도하심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 자신의 영광에 있음을 말씀합니다.

 

4절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칠흙같이 어두운 골짜기를 의미합니다. , 너무 캄캄하여 발밑의 함정을 볼 수 없고, 앞길조차 보이지 않는 위기의 순간이 우리에게 찾아올 때에도, 참 목자이신 하나님은 함정을 피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 칠흙같이 어두운 골짜기는 '죽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함과 죽음의 공포조차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5절은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한 다음 장면입니다. 그런데, 양들은 계곡을 통과하는 동안 흙과 벌레들로 인해 털이 많이 더렵혀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자는 양들을 한 마리 한 마리 찾아가, 기름을 머리에 붓고, 커다란 빗으로 털을 다듬어주었습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우리의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심에 대한 상징입니다. 그리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한 것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도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와 축복이 흘러넘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6절은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인자하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세드는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따라서 다윗은 언약을 지키시고 풍성한 기업을 주신 하나님의 신실성에 근거하여, 앞으로 그의 남은 삶도 하나님 안에서 복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23에서 묘사된 목자는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키는 동시에,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생들의 주인이 되셔서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위기 앞에서도 살게 하시며, 풍성한 삶을 살게 하시는 유일한 선한 목자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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