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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4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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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받은 고난 (욥기 1:6-12)

 

욥기시가서(詩歌書) 다섯 권 중에서 첫 번째 책입니다. 욥기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은 족장시대의 사람이거나, 혹은 그 이전의 사람으로 추정합니다. 그런데, 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동방의 우스 사람이었는데, 우스는 아라비아 반도 북부에 있었던 한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며,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표하는 제사인 번제(燔祭)’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은 온 세상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욥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첫째 부분(1-2)이 두 차례에 걸친 시련을 당하는 내용이고, 둘째 부분(3-37)이 친구들과 고난의 원인에 대해 논쟁하는 내용이고, 셋째 부분(38-42)은 침묵하고 계시던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대목입니다.

 

먼저 첫째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어찌하여 에게 시련이 닥쳤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욥의 의로움을 자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사탄에게 을 자랑하셨을까요? 인류의 시조(始祖)가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를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을 자랑하시자, 사탄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라고 딴지를 걸었습니다.

 

사탄이 한 말 중에 중요한 사실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셨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넘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울타리로 두르다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쉐키타입니다. 이 단어는 비나 바람, 그리고 맹수의 침입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하여 가시울타리를 삥 둘러치는 것을 가리킵니다.

사탄은 이어서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잘못 짚었습니다. 의 신앙은 결코 반대급부적인 기복 신앙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은 첫 번째 시험에서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하고, 여호와의 이름에 찬양을 돌렸습니다. 두 번째 시험에서도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 하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탄은 완패를 당하고 물러갔습니다. 이처럼 은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를 위해서 시험과 고난을 받았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욥처럼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를 위해서 시험과 고난을 받으시되, 반드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탄은 이후로는 욥기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의 세 친구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멀리서부터 을 위로하려고 찾아온 친구들이었습니다. 2:13절은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고 말씀합니다. 친구들이 이후에도 계속 아무 말을 하지 않았으면, 욥에게 정말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과 친구들의 관계가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을 사랑한 친구들은, 이 받는 고통에서 그를 건져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왜 고난을 받는지 알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이 그 고통의 터널에서 빠져 나와 다시 복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의 친구들은 고난을 바라보는 데, 오직 한 가지 눈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가지고 있던 오직 하나의 눈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고난을 받는다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논리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을 위로하기는커녕, 도리어 정죄하고 비난하고 상처가 덧나게 했습니다.

 

의 친구들은 의인이 고난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에겐 오직 한 가지 관점, 인과응보(因果應報)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논리 하나로, 이 고난당하는 것은, 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러한 세 친구들의 말은 을 위로하기보다, 도리어 정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과 세 친구들의 논쟁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의 주장은 나는 의롭다 나는 결백하다 나는 악인이 아니다 내가 고난당하는 이유는, 나와 내 자녀들이 지은 죄 때문이 아니다 그러니 제발 나를 정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친구들의 주장은 너는 의롭지 않다 너는 악인이다 네가 받은 고난은 모두 너의 죄 때문이다 그러니 그만 떠들고 겸손하게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끝나지 않는 논쟁이 계속되자, 결국 하나님께서 폭풍우 가운데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욥기의 결론인 42장은, 의 회개와 회복에 관한 내용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험한 , 하나님의 질문 앞에 아무 것도 대답하지 못하고 침묵합니다. 은 크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고 작은 존재인지 깨닫고 회개합니다.

 

욥기는 왜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가에 대해 끝까지 답을 주지 않습니다. 그 대신 욥기,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라고 말씀합니다. 욥기는 인간이 하나님과 그의 섭리를 너무 편협하게 생각해버리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합니다. 자기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하나님과 그 섭리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직 인간은 하나님의 행하심에 만사를 맡기고, 그 섭리에 복종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길이라는 것입니다.

 

욥기의 핵심어는 인내고통’, ‘하나님의 절대 주권등입니다. 고난은 결코 하나님께 버림받은 표시가 아니며,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므로, 고난 중에서도 믿음을 굳게 갖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의 복과 구원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욥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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