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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0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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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하나님의 섭리 (에스더 6:1-14)

 

에스더서를 기록한 목적은 부림절이라고 하는 절기의 유래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부림절은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 치세 시에 유대 백성을 파멸시키려는 음모에서 그들이 구출된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에스더서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네 사람입니다. 에스더, 모르드개, 아하수에로 왕, 하만이 바로 그들입니다. 이들 네 사람이 등장하여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마치 잘 연출된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습니다.

 

6: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그 날 밤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서 높이 22.5미터의 나무장대를 세웠던 날 밤입니다. 왕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궁중실록을 갖고 오게 하여 자기 앞에서 읽혔습니다. 이처럼 불면증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편이 됩니다.

 

2-3절은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모르드개가 역모를 고발하고서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왕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보상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그 때였습니다.

 

4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때마침 하만모르드개를 나무장대에 매다는 문제로 왕의 허락을 받기 위해 왕궁 뜰로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마침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우연히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인도하셨다는 것입니다.

 

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하만은 왕의 물음에 '그 사람에 해당하는 사람은 자기 외에는 다른 사람이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왕이 특별히 대우하여 높여주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기 밖에 없다고 생각한 하만은, “왕께서 입으시는 옷을 입히고, 머리에는 관을 씌우고, 왕의 말을 타게 하여서, 성 안 거리를 다니며, ‘왕께서 높이기 원하시는 사람은 이렇게 대우하신다.’고 외치게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라고 건의하였습니다.

 

그러자 왕이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10절입니다.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만의 욕심을 통해서 모르드개를 높이셨습니다.

 

하만은 심한 수치심을 느끼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끝납니다. 13-14절입니다.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신비한 인도하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손길을 오묘하게 내미셨다는 것 외에는 설명이 불가한 내용들이 구석구석마다 있습니다.

 

에스더 6장은, 비록 아하수에로가 천하를 통치하는 페르시아의 왕이었지만, 그는 단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수종을 드는 종에 불과한 것입니다. 세상 역사에 대한 이러한 안목이 있다면, 우리가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초조할 일은 없습니다.

 

에스더서의 기록 목적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이 온 우주를 어떻게 통치하시는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서는 늘 보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많은 성도들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아무리 이 세상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이 세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에 감사하며 그분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스더서의 주인공은 에스더모르드개도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역사 속에서 와스디의 폐위라는 무대 장치를 설치하시고, 왕의 눈에 에스더가 더 사랑스럽게 보이게 하시고, 왕의 궁중 일기에 왕을 죽이려던 내시들의 음모를 알린 모르드개의 일을 기록하게 하신 후에, 하만을 등장시키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역사 밖에 있으므로 알지만, 당시 역사 안에 있는 에스더모르드개 그리고 유대인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지식으로는 알지 못하고, 믿음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인 모르드개는 비록 이방인의 땅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 세상에 동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하나님을 모신 구별된 삶은 대적의 공격을 받았고, 자신 뿐 아니라 유다인 전체가 진멸될 위기까지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서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서 대적에 의해 죽을 위기에까지 몰릴 수는 있으나, 이미 하나님은 그 피할 길들을 모두 만들어 놓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더서 후반부를 보면, 죽음과 절망이 예정되어 있던 그 날이, 유대인들에게는 승리의 날이 되고, 대적들에게는 멸망의 날이 되었습니다. 그와 같이 세상 끝날에는, 이 세상에서 힘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협했던 자들에게는 멸망의 날이 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영광과 기쁨의 부활의 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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