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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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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빌레몬서 1:8-20)

 

오늘 설교 본문은 빌레몬서에 있는 말씀입니다. 빌레몬서13바울서신 중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서신입니다. 빌레몬서바울서신 중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이유는, 전체 분량이 25절에 불과한 가장 짧은 서신이기 때문입니다. 빌레몬서는 네 권의 옥중서신(獄中書信) 가운데 하나입니다.

 

옥중서신은 사도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 연금 상태에 있을 때 쓴 편지들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빌레몬서바울이 주후 62년에 로마에서 연금 상태에 있을 때, 빌레몬이라고 하는 성도에게 쓴 사적(私的)인 편지입니다.

빌레몬서를 간단히 요약하면, “사도 바울이 빌레몬에게 주인을 배반하고 도망간 노예 오네시모를 용서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것입니다.

 

빌레몬이라는 이름은 사랑이 넘치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런 점에서 빌레몬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을 상징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빌레몬바울과 함께 다니면서 복음을 전한 동역자(同役者)였습니다. 그리고, 빌레몬은 바울의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한 후, 고향인 골로새로 돌아가 자기 집에서 교회를 세웠는데, 그 교회가 바로 골로새교회입니다.

 

이처럼 빌레몬은 하나님께 충성되고, 성도들을 잘 섬기는 훌륭한 교회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가 도망을 간 것입니다. 빌레몬에게는 신앙적으로 집안사람을 잘 건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自責感), 진심으로 사랑을 베풀었던 오네시모에 대한 배신감이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빌레몬을 큰 충격에 빠트리고 도망갔던 오네시모, 어느 날 갑자기 바울의 편지를 들고 빌레몬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이번에는 오네시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0절을 보면, 바울빌레몬에게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오네시모가 가택 연금된 상태에 있던 바울을 찾아갔고, 그때 바울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오네시모는 왜 바울을 찾아갔을까요? 아마도 로마생활이 자기가 원하던 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네시모빌레몬의 집에서 훔쳐 가져온 돈을 다 까먹고 빈털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오네시모는 모든 것을 잃고,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오네시모에게 생각난 유일한 사람이 바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네시모바울을 생각했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하나님을 생각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가 그런 생각이 나게 하십니까?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혼자라는 고독감이 밀려오고,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졌을 때, 성령께서 내가 이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오네시모가 성령께 이끌려 바울을 찾아갔을 때, 예수님은 바울을 통해 오네시모를 따뜻하게 맞아 주셨습니다. 오네시모는 가택 연금 상태에 있던 바울을 부지런히 찾아와, 성경을 배우면서 믿음의 사람으로 연단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는 바울을 진심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네시모바울이 복음으로 낳은 영적인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제 바울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수종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제 빌레몬오네시모를 중재(仲裁)하고 화해시켜야 했습니다. 신앙 공동체 안의 지위로 보면, 사도의 신분으로 용서하고 받아들이라는 일방적인 지시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사람의 감정이 그렇게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얼마나 조심스럽게 접근하는지 편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세심한 중재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치고 위로하시는 세심한 손길을 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용서해주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명령이 아니며,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사랑으로써 간구한다는 것은, 평소에 빌레몬이 성도들에게 보여주었던 그 사랑으로써,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받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네시모가 도망쳐서 바울을 찾아오고, 그러다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을 얻게 된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이, 바울의 중재(仲裁)의 핵심입니다.

 

바울은 18절에서는 만일 오네시모가 당신에게 빚진 것이 있다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시오라고 하였습니다. 이 점에서 사도 바울,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심으로써,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속량(贖良)해주신 예수님에 대한 모형입니다.

 

빌레몬오네시모를 용서하고, 교회 공동체에 받아들였습니다. 빌레몬오네시모를 용서한 것은, 자신이야말로 더 많은 죄악 중에서 용서받은 자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 바울의 간절한 중재와, 하나님의 용서에 대한 깨달음으로 인해, 빌레몬오네시모를 진정으로 용서한 것입니다.

 

빌레몬오네시모를 용서하고, 형제로 받아들인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11에서 오네시모에 대해 말하기를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했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교회사에 의하면, 후일에 오네시모에베소교회의 존경받는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울서신의 대부분을 에베소교회의 감독으로 있던 오네시모가 수집해서 보존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읽는 성경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한 도망자 노예가, 복음 안에서 변화되어, 존경받는 교회의 감독이 되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오네시모는 헬라어로 유익하다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면, 무익한 사람에서, 모든 사람에게 선을 베풀고, 사랑을 주는 유익한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빌레몬서는 우리가 모든 사람과 화해하고, 어떤 사람이든지 용서하고, 형제로 대하면 과거의 삶에서 떠나서 변화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빌레몬서에서 바울과 오네시모빌레몬은 실제 인물이지만, 동시에 상징적인 인물들입니다. , 바울은 중보자이신 예수님에 대한 모형이고, 오네시모는 구원받은 죄인인 그리스도인에 대한 모형이며, 빌레몬은 용서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모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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