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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5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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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에스겔 37:15-23)

 

8.15 광복절은 우리 민족에게 미완(未完)의 해방 기념일입니다. 남북한이 하나로 통일될 때, 비로소 온전한 해방과 광복이 우리 민족에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남북한의 통일은 전쟁이나, 경제력이나 군사력, 혹은 어떤 정치적인 타협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본문 2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아니하며, 두 나라로 나누이지 아니할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이 말씀은 솔로몬 왕의 아들 르호보암 왕 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진 것이 다시 하나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말씀은 분열된 모든 민족에게 통일 민족의 꿈을 심어주는 귀중한 말씀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독일 민족입니다. 우리나라처럼 2차 대전 후에 동서독으로 분열된 독일 민족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자기 민족에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동서독의 교회들이 이 말씀을 붙잡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분단 45 후인 1990년에 감격적인 통일 독일을 이루었습니다.

에스겔 37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신 마른 뼈의 환상,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하나님의 손에서 하나가 될 것을 말씀하신 두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환상을 통해 말씀하시고, 다른 하나는 에스겔의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 메시지는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마른 뼈의 환상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한 골짜기로 데려가셨습니다. 에스겔 37:2절은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고 말씀합니다. 이 골짜기는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으면, 매장을 하지 못하고 그곳에 내다 버리는 공동묘지 같은 장소였습니다. 그곳에 뼈들이 심히 많았다는 것은, 포로로 끌려온 지 오래되어 그동안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그 뼈들이 아주 말랐다는 것은 죽은 지 오래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代言)하여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고 하자, 뼈들이 서로 연결되고, 그 위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였습니다. 그리고, 사방에서 생기(生氣)가 들어가더니, 하나님의 큰 군대로 살아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생기는 성령을 가리킵니다.

 

환상 중에 나오는 마른 뼈들은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고 하며 절망 속에 빠져있던 이스라엘 온 족속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덤도 실제 무덤이 아니라,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 백성의 절망과 무기력하고 비참한 상태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마른 뼈의 환상을 보여주신 후에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백성들 앞에서 막대기 두 개를 가져다가, 그 중 한 막대기에는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다른 한 막대기에는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써서, 두 막대기를 서로 합하여, 그 두 막대기가 한 막대기처럼 보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두 나라로 나뉘었던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의 손으로 하나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나라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자손을 사방에서 모아서,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한 나라를 이루게 하시고, 한 임금이 모두 다스리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아니하며, 두 나라로 나누이지 않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일을 내가하겠다고 하셨습니다.

 

23절은 그들이 그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그 모든 죄악으로 더 이상 자신들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구원하여 정결하게 한즉,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말씀합니다. 23절은 정치적, 민족적 통일에 더해서 단일 신앙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의 종교적 회복을 언급한 것입니다.

 

에스겔 37장의 마지막 부분인 24-28절에서는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영원한 왕이 될 것이라고 두 번이나 말씀합니다. 이것은 실제 다윗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를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평화의 언약을 세워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또한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세워질 하나님 나라를 말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단지 고국 땅의 회복만이 아니라, 남북으로 갈라졌던 이스라엘 민족의 통일을 약속하셨습니다. 나아가 통일된 민족 공동체를 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참된 신앙공동체를 이루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처럼 남북으로 분열되고, 두 나라가 모두 망해서 마른 뼈같이 되었던 옛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이, 오늘 남북으로 분열되어 대립하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들려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우리 민족도 남북한이 정치적으로 민족적으로 통일될 뿐만 아니라, 거룩한 신앙공동체로 통일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평화의 왕이 되셔서 다스리시는 나라, 하나님의 성소가 우리 가운데 있는 나라, 하나님은 우리 민족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 민족은 그의 백성이 되는 나라, 그래서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 하나님이신 줄을 열국이 알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기도 한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확고한 뜻이며, 약속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말씀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 말씀이 그저 하나의 가능성이 아니라, 확실히 이루어질 미래의 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우리 민족이 복음으로 통일되는 그날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시는 큰사랑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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