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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네 소식 2025. 3. 14 운영자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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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감사한 동역자 여러분!

이슬람 세계의 중요한 시기인 '라마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성도들께서 이 라마단이 무엇인지 많이들 알고 계시지요?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사람들)들이 한 달 동안 해가 떠있는 시간에는 일체의 물과 음식물을 먹지 않고, 기도, 경전 낭송 등에 집중하는 기간입니다. 이를 어길 경우, 일부 국가에서는 법적 처벌도 받으며, 그보다 덜한 이슬람 국가라도 사회적으로 큰 죄로 여겨져 크게 비난받습니다.

레바논에 있을 때에는 레바논이 아랍국이긴 하지만 이슬람이 전체 국가를 통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집트는 강력한 이슬람 국가입니다. 그래서 이집트에 오니 라마단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라마단 때 조심해야 할 사항들, 이 시기 무슬림들의 행동 특성에 대한 조언도 듣고 있습니다.


 

라마단에 마치 크리스마스를 따라한 듯한 장식을 집집마다 해놓습니다.

먼 곳 한국에서도 이 기간에 반대 정신으로 함께 기도하시지요? 엄밀히 말하자면 아버지께서 기도를 시키신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슬림들이 강력하게 기도하는 이때에 오히려 아버지의 역사는 더 크게 일어납니다. 레바논에 있을 때에 그들이 기도하다가 환상 중에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 영접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동역자님들께서 하시는 기도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아버지의 역사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성도들께서도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 운동에 동참하시는 것을 보며, 과연 중동 지역 선*의 의미는 무엇일까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의미가 있길래 그렇게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도 점점 더 관심을 갖고 사역에 동참하고 있을까 생각하며 저도 더 각오를 새롭게 합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내가 이곳 중동까지 와서 뭐 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지도 못한 이집트에는 왜 오게 되었는가. 이곳에 있는 것이 힘들고 지쳐서 다시 평범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왜 굳이 남의 나라, 그것도 사막 한가운데 와서 때로는 거주 문제, 때로는 외국인이어서 겪는 불평등과 부조리를 겪는 등 불편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도 듭니다. 말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고, 생활 환경이나 문화도 엄청 다른 이 사람들과요...

 이번엔 제가 응급실 신세를 졌습니다. 조이네 학교에서 학부모 참여 운동 경기 중에 엄지와 검지 사이가 심하게 찢어졌습니다.

 

1주일 후에 실밥을 풀었는데 글쎄 살과 살을 맞대어 제대로 꿰메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살이 그대로 벌어져 있었습니다.

 

 

레바논에 다녀왔습니다. 조이가 일주일 방학이 있어서 마지막 짐을 가져오고, 저희가 케어했던 레바논 친구들과 또 조이의 학교 친구들도 만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레바논 공항에서 아내의 여권을 압수당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레바논 거주 비자 기간이 남았는데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정보국에 가서 받으라는데 그저 황당할 따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선생님들이 깜빡하고 거주 비자 안 가져왔을 때에 그냥 보내주는 전례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비자 문제로 정보국에 여러 번 다녀왔기에 이젠 적응될만도 한데 여전히 가슴 떨리고, 아내와 조이는 사무실에 불려 갔을 때 무서워서 울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계획했던 다른 지역 방문은 한 곳도 못하고, 그저 매일, 어떤 날은 하루 두번, 정보국 가서 조사받고 애원하고 또 비웃음 당하다가, 돌아오기 딱 하루전에 기적적으로 되돌려 받았습니다.

또한 저희가 머무는 동안 내내 이스라엘의 전투기와 드론이 상공에 떠 있었고, 일부 지역은 폭격도 여전히 있었습니다. 심지어 머물었던 선생님 집 안에서도 드론 소리가 생생하게 들릴 정도 였습니다. 한국엔 이제 뉴스가 나지 않아서 끝난 것으로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주변국들과 더불어 더 큰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갈 위험이 있는 상황입니다.

 

레바논에 다른 선생님 댁에 쌓아 두었던 마지막 짐들입니다.

 

여권을 돌려받은 다음 날, 레바논 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기도하며 아버지께 이런 저런 마음을 쏟아 놓을 때 깨닫게 되는 것은 결국 한 가지입니다.

바로 아버지 말씀 때문...

하나님은 자기의 뜻을 성취하시는 데 있어서 조금도 지체나 변함이 없으십니다. 제가 힘들다고 투정 부리고 엄살 부려보지만 사실은 저 같은 사람이 하나님 역사에 쓰임 받는 게 감사할 따름임을 깨달을 뿐입니다.

세계의 모든 교회들이 온전히 아버지의 뜻 때문에, 전혀 만나보지도 못한 이들이 주께 돌아오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주의 나라가 이 땅에 속히 임하도록 부르짖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저 같은 사람을 대리로 보내어 이 일을 하게끔 부탁하신 것이고요.

힘들 때마다, 그리고 마음이 공허해질 때, 다시금 저의 정체성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또한 이 크신 역사를 이루는데 저와 함께 하시는 여러분이 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하고 위로를 얻습니다.

또 하나, 저희 가정을 이곳에서 지켜주는 것은 바로 가정 예배입니다.

그냥 또 한번의 예배 추가라기 보다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것을 털어 놓으며 기도하고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은 저희가 예수 믿는 가정으로써의 정체성을 견고하게 해주고, 제 개인적인 비전만으로 이곳에 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든 가족을 부르셨음을 깨달으며 한마음 한뜻 갖게 해줍니다.

이로 인해 조이도 자신이 왜 이곳저곳 옮겨다니고, 이런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사막에 실내 스키장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견학을 갔습니다.

 

이집트에는 수단 난민들이 천만 명 이상이 있습니다. 이들은 박해를 피해 이곳 이집트로 와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들에게 기독교 교육을 하는 선생님의 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현재 말씀을 암송하는 시간입니다.

 

 

아내 김혜선 선*사는 현지인(난민) 아이들에게 영어(성경)를 가르치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한인 교회에서 주일 예배 설교를 부탁받았습니다.

 

 

 

끝까지 이 길 충성되이 가도록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해 두 손 모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 하박국 2:3 -

<기도 제목>

  1. 말씀으로 우리 가정을 붙들어 주셔서 길 잃지 않고 확신 있게 나아가도록

  2. 이곳에서 아버지께서 보여주시는 귀한 사역에 동참하도록

  3. 고국의 연로하신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하여

  4. 아랍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지치지 않고 잘 습득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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