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3일 주일설교 요약 | 운영자 | 2025-0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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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23:46절 개역개정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누가복음 23장 46절 (내 영혼을 부탁하나이다) 1. “믿음과 교제”
신약 성경을 보게 되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지칭하는 표현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최후의 순간에,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눠오셨고, 인격의 관계 속에서 서로 교통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 아버지께 부탁하셨던 것입니다.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 아버지 손에 부탁하는 것은, 다윗의 간구 속에서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시편 31편 5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사도행전 7장 59절에서는 스데반이 순교의 순간에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예수님과 다윗, 스데반의 공통점은 인생의 위기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이나 예수님께 맡기는데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영혼’을 맡기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 속에서 가능한 모습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자신의 존재를 하나님께 의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맡겨야 하겠습니까? 자신의 영혼을 부탁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더불어 끊임없이 교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비웃는 무리들에게 휩쌓인 채 시시각각 십자가의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나님께 아뢰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교제를 가지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끊임없는 교제’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평소에 주님과 교제 즉, 친밀함을 위해 시간을 구별해야 합니다. 시편 25편 14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우리가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거대한 계획만을 주관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일에도 함께 하시는 분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필요한 것만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친밀함 가운데에서 작은 일에도 주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우리의 삶 가운데 이뤄질 때, 우리도 “아버지 내 영혼을 부탁하나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하나님과의 교제를 끊임없이 사모하고 고난주간을 지나며 삶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아버지께 고백하며, 더욱 친밀한 교제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예수님의 삶은, 범사에 자신을 하나님께 복종시키는 삶이었습니다.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다가올 큰 시련의 상황들을 미리 내다보시고, 그 일들을 맞이하기 위해 마음을 쏟아 간구하심으로 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체포되시기 직전의 마지막 시간을 하나님 앞에서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의 생애와 죽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복종입니다. 그리고 임종 순간에는 자신을 하나님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호흡하시며 남긴 주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예수님의 완전한 신뢰를 나타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고 계십니까? 만약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면, 여러분의 영혼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하나님께 순종하며 전적으로 주님을 의존하는 생활로 이어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시면서 우리의 영혼도 하나님의 돌보심에 일임하셨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살아 계실 때나 죽어가시면서 자신이 아니라 우리들을 생각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은 마라톤과 같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야 하는 믿음의 경주입니다. 따라서 히브리서 12장 1절과 2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자신의 의지와 노력만을 의존하는 사람들은, 신앙생활이 자주 넘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사람은 영원히 안전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의 방향을 세상의 것들을 향하도록 만듭니다. 그렇다 보니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감사하는 마음도 잊은 채 살아갑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세상으로 가득 찬 욕망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로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향하여 시선을 고정시키고, 그 십자가로부터 놀라운 생명과 은혜를 사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남기신 마지막 말씀은 자신의 영혼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주님은 분명히 “내 영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인생을 끝내고 하나님 앞에 갈 때, 그 길은 홀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여러분들의 배우자가 그 길을 함께 걸어가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부모와 자녀들도 함께 동행하지 못합니다. 그 길은 오직 주님만이 함께 해주실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은 홀로 걸어서 하나님의 보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영혼의 시선을 오직 예수님께 고정시키고, 십자가에서 외치셨던 주님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주님의 이 마지막 유언은, 하나님을 위하여 살지 못하면서 은혜에 보답하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에 깊은 찔림으로 다가와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는 이 땅을 떠나야 합니다. 그때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을 향해 올릴 수 있는 고백은 무엇이어야 하겠습니까? “주여 내 영혼을 주님 손에 의탁하나이다 내 영혼을 받으옵소서!” 삶의 사소한 순간마저도 주님과 동행하였던 이의 감격에 찬 호소가 저와 여러분의 삶을 갈무리하는 시간에도 넉넉히 요청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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