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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8월 21일 주일설교 요약 | 운영자 | 2022-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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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산과 에서의 산 (오바댜 1:17-21) 오바댜서는 1:1절에서 “오바댜의 묵시라.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는 말씀으로 시작하는데, 주 내용이 ‘에돔’, 즉 에서 족속에 대한 심판 예언입니다. 오바댜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 부분은 1-9절까지인데, 9절에서 “에서의 산에 있는 사람은 다 죽임을 당하여 멸절되리라” 하고, 에돔을 심판하시겠다는 경고입니다. 둘째 부분은 10-14절까지인데, 10절에서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하고, 에돔 족속이 심판을 당하게 되는 이유를 말씀합니다. 셋째 부분은 15-21절까지인데, 15절에서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하고, 에돔의 심판에서 나아가 만국에 대한 심판으로 확대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21절에서 “구원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는 말씀으로 끝납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개의 산이 나옵니다. 하나는 ‘시온 산’이고 다른 하나는 ‘에서의 산’입니다. 오바댜서는 ‘시온 산’에 오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지만, ‘에서의 산’에 오르는 사람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올라야 할 산은 ‘시온 산’이고, 올라서는 안 될 산은 ‘에서의 산’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시온 산’은 어떤 산이고, ‘에서의 산’은 어떤 산일까요?
에돔은 이삭의 첫째 아들인 에서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에돔은 이삭의 둘째 아들인 아들 야곱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인 이스라엘과는 다른 길을 걸어온 나라입니다. 이 두 나라는 역사상 계속 대립과 갈등의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영적으로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품 안에서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에돔은 하나님의 품을 떠나 자기 스스로의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오바댜는 이 두 나라가 가는 길을 산으로 비유하여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품 안에서 걷는 길을 ‘시온 산’으로 비유하고, 에돔이 하나님 품을 떠나 자기 스스로 걷는 길을 ‘에서의 산’으로 비유했습니다. 그러면 ‘시온 산’과 ‘에서의 산’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에서의 산’이 어떤 산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산은 에서가 자기 스스로 택해서 오른 산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산은 ‘세일 산’을 말합니다. 이 산은 가나안 땅 동남쪽, 그러니까 지금의 요르단 남부에 있는 높은 산이었습니다. 에서는 이방 여인과 결혼한 후 아버지 이삭의 품을 떠나서 이곳으로 이주하여 정착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들이 이 세일 산을 중심으로 에돔이라는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에서는 왜 가나안 땅을 떠나, 세일 산에 올라 정착을 했을까요? 신약성경 골로새서 3:1-2절을 보면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에서가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을 떠나 세일 산에 오르게 된 것은, 바로 위의 것을 찾지 않고 땅의 것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에서가 세일 산을 택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는 돈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안전 때문입니다.
이제 또 다른 산인 ‘시온 산’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산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산입니다. 일찍이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했던 산입니다. 다윗에게 나라를 세우게 하셨던 그 산이며, 솔로몬에게 성전을 짓게 하셨던 바로 그 산입니다. 야곱의 자손들은 이 산에 올랐습니다. 이 산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 산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산에 오르며 위의 것을 찾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바댜 선지자는 10절에서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고 예언했습니다. 에돔이 멸망하게 될 결정적인 원인은 형제인 야곱에게 포학을 행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에돔은 형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 돕기는커녕 방관하거나 적들과 합세해서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에서의 산’은 돈 때문에 형제 화목을 저버린 사람들이 사는 산입니다. 이에 비해 ‘시온 산’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형제 화목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사는 산입니다.
17절은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약속의 말씀입니다. 장차 심판 날이 임할 텐데, 그때 ‘시온 산’은 구원의 산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에서의 후손이 살았던 ‘에서의 산’ 세일 산은 결코 그 어떤 약속도 없는 땅입니다. ‘에서의 산’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곳에는 약속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화려하고 대단해 보여도 약속이 없는 산은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오바댜서의 마지막 셋째 부분은 15절에서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오바댜서는 ‘심판’만을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 17절에서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하고 ‘구원’에 관한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에돔 족속이 야곱의 자손에게 포악을 행하는 것으로 시작한 오바댜서는, 21절에서 “구원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는 말씀으로 끝을 맺습니다.
오늘 설교 제목은 ‘시온 산과 에서의 산’입니다. 요한계시록 14:1절은 “또 내가 보니,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라고 말씀합니다. 이 지구상에 많은 나라 많은 민족이 있다 하여도 영적 논리로 하면 ‘시온 산과 에서의 산’ 중 어느 한 산에 서 있는 것이 됩니다. ‘시온 산’에 서 있는 자들은 ‘구원’에 참여하게 되고, ‘에서의 산’에 서 있는 자들은 멸망하게 된다는 것이 오바댜서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세상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에서의 산’에 오르지 않고, 우리의 구원자이신 어린 양 예수님께서 서신 ‘시온 산’에 오르는 큰사랑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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