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일 주일설교 요약 | 운영자 | 2022-04-30 | |||
|
|||||
어린이를 축복하신 예수님 (막10:13-16)
유명한 사상가 『보어햄』은 어린아이들을 볼 때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날마다 이 세상에 태어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직도 이 세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어린아이들을 보내시는 것은 이 세상을 하나님이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우리들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유대에서는 아이들이 돌이 되면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랍비에게 데리고 가서 축복을 받게 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어린 아기를 데려온 것도 아마 같은 이유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마가복음 본문에서는 막연하게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라고 되어있지만, 마태복음 평행본문을 보면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마19:13)라고 하여 사람들의 구체적인 기대가 표현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 그들은 예수님의 ‘축복기도’를 기대하고 자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온 것입니다.
이들은 틀림없이 예수님의 사역이나 말씀을 직접 접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예수님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자녀를 예수님께 데리고 나온 것입니다. 이 대목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음을 가진 부모에 의해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부모들은 자녀들의 신앙생활에 대해서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가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 앞에 데리고 나옵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크고 나면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 아기’ 때부터 예수님을 만나는 신앙적인 경험을 하게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의 자식 농사의 성패는 예수님께 데리고 나오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예수님께 나오는 사람들을 막아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냥 막는 정도가 아니라 아기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을 ‘꾸짖었다’고 합니다. 메시지 성경은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을 쫓아냈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 아기를 데리고 오는 부모들의 행동을 부주의한 것으로 판단하여 예수님께 접근하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막고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동기가 어떻든지 간에, 그것은 예수님의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동기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곧 하나님의 마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선한 동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마음’입니다.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막 10:14)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을 분명히 헤아리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마음이 어떤지 그 태도를 분명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고 노하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이 부분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아이들과 나 사이에 끼어들지 마라.”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불러 모으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자’ 즉 ‘어린 아이와 같은 자’가 천국의 주인공이라는 선언입니다. 어떤 모습이 천국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어린 아이와 같은 자’의 모습일까요? 그 답은 15절에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막 10:15)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어린 아이의‘받아들이는 속성’을 ‘어린 아이와 같다’는 긍정적인 의미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메시지 성경은 “너희가 하나님 나라를 아이처럼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절대로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풀이합니다. 어린 아이는 무엇이든지 단순하게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어린 아이다운 모습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어릴 때에 천국의 복음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어렸을 때 신앙의 경험을 한 아이들은 혹시 다른 길로 가더라도 언젠가 다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배워야 합니다.
첫째로,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오라고 하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나라가 어린이와 같다고 하십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축복하셨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안수하면서 하루에 한 번씩 축복기도를 해 주는 겁니다. 부모의 권위를 가지고 복을 빌어야 합니다. 부모의 책임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나와서 축복을 받게 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자녀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야 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찬송하고 함께 선한 일을 하며 본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믿음으로 손을 얹고 자녀들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