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3년 6월 4일 주일설교 요약 | 운영자 | 2023-06-02 | |||
|
|||||
|
너희는 거룩하라 (레위기 11:45) 레위기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의 나라로 부름을 받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레위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지, 또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교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레위기는 구약성경 중에서 가장 복음적인 책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가장 풍성한 계시를 그림 언어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제대로 알면 가장 은혜로운 책이 바로 레위기입니다.
‘레위기’로 번역된 이 책의 히브리 성경의 제목은 “그리고 그가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어디에서 모세를 부르셨습니까? 레위기 1: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회막(會幕), 즉 성막(聖幕)에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출애굽기 40장에서 성막이 완성되었습니다. 성막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하나님은 항상 시내산에서 모세를 만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직접 만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시내산에서 만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시내산에서 내려오셔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머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는 출애굽기에서 완성된 성막의 용도가 무엇인가에 대한 해설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위기는 성막이 완공된 후 시내산을 떠나기 전까지의 기간인 한 달 동안, 모세가 성막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기록한 것입니다. 적당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는데, 성막이 컴퓨터의 하드웨어라면, 레위기는 그 컴퓨터의 운영 프로그램, 즉 소프트웨어입니다.
율법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정죄(定罪)하여 죄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율법은 ‘죄’라고 하는 우리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성막의 기능은 무엇일까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는 성소(聖所)였습니다.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셋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범하면, 제사를 통해서 그 죄의 사함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즉 성막은 죄라고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기능이 있는 성막은,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주실 것에 대한 모형이었습니다.
레위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전반부인 1-16장은 죄인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을 말씀합니다. 그것은 제사와 정결을 통해서였습니다. 후반부인 17-27장인 하나님과의 교제를 지속하며 동행하는 방법을 말씀합니다. 그것은 순종과 헌신을 통해서였습니다. 성막이 완성된 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회막에서 모세에게 주신 말씀이 레위기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으로,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로 살아가도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이 레위기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0:28절에서 “인자가 온 것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속물(代贖物)”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레위기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레위기를 알아야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구속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복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레위기의 핵심장은 16장입니다. 16장은 1년에 한 번 드려지는 ‘속죄일(贖罪日)’에 관한 규례입니다. 이날 대제사장은 속죄 제물로 숫염소 둘을 준비합니다. 그중의 하나는 온 백성을 위한 속죄제로 드려집니다. 레위기 16:15절을 보면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그 피를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리라”고 말씀합니다. 왜 대속 재물의 피를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리라고 하셨을까요? 여기에 복음의 핵심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위에서 우리를 보실 때, 속죄소 위에 뿌려진 ‘대속의 피’를 통해서 보신다는 것입니다. 또 속죄소 앞에 뿌리라고 하신 것은, 지성소에서 밖에 있는 우리를 보실 때, 앞에 뿌려진 ‘대속의 피’를 통해서 보신다는 것입니다.
또 한 마리의 염소에 관해 레위기 16:21-22절은, “아론(대제사장)은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염소를 ‘아사셀 염소’라고 하는데, 이 염소는 일 년에 한 차례씩, 즉 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고 광야로 끌려가서 낭떠러지에서 떠밀려 죽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증거하면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아사셀 염소’를 가리켜 한 말이었습니다.
레위기의 또 하나의 주제는 어떻게 하나님과의 교제를 지속하며 동행하는 삶을 살 수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그저 예배만 잘 드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제사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온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레위기 18:3절에서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라”고 하면 안 되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18:4절에서는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고 준수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 11:45절의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거룩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과 교제를 지속하며 동행하는 삶을 사는 비결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거룩하다”는 말은 “구별되었다” 또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의 다른 거짓 신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듯이, 우리도 세상 사람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가치관이 다르고,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