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3월 8일 주일설교요약
- 운영자 2026.3.7 조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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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애굽기20 : 13 - 13 | 개역개정
- 13. 살인하지 말라
출애굽기 20장 13절 (살인하지 말라)
1.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금하는 것
자살은 개인적인 결단으로 행해지는 죄악 된 행위입니다. 그러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병으로 인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살한 사람은 모두 지옥 간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자살은 반드시 잘못된 선택이지만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원인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학생이 성적을 비관해서 죽음을 택했다면, 그 학생에게만 잘못과 비난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성적으로 인간을 평가하려는 세상의 제도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현실이 고통스러워도 하나님이 주신 생명은 그 자체로 고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도 마음대로 생명을 끊을 권리는 없습니다. 자살도 스스로의 생명을 해치는 살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약에 와서 보면 예수님과 사도들은 직접적인 행동이 아니더라도 말과 생각으로 저지르는 살인죄도 있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겉으로 드러난 살인뿐만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마음의 동기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창세기를 보면 동생을 죽인 최초의 살인자였던 가인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창4:5-6). 이렇게 모든 살인은 마음속에 자리 잡은 분노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윤리는 모두 드러난 행동을 가지고 처벌을 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의 동기부터 살피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형제를 미워하는 자도 살인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 3:15). 살인의 근본이 되는 분노는 누군가를 향한 미움에서 욕설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2). 예수님은 형제에게 노하는 자는 살인자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형제에게 ‘라가’라고 부르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라가’라는 말은 “텅 비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왜 성경에서는 마음에서 생겨나는 분노의 감정과 입으로 사람을 욕하는 것이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다는 것일까요? 그것은 말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 내게 부정적인 말을 하면, 그 말이 가슴 깊이 내려와 자리 잡고 마음을 괴롭힙니다. 그러면 상대방을 향한 분노와 미움의 마음이 싹트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향한 살인적인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3장 13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무덤이 생명을 삼키듯이 한 사람의 비수 같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영혼과 인격, 심지어 생명까지도 앗아갈 수 있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2.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1장 26절에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귀중하게 여기십니다. 따라서 우리도 사람을 귀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명령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은 사람들이 분노, 증오, 원한을 버리고 서로 사랑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살인하지 말라는 명령을 하실 때, 서로 사랑하며 살라는 의도를 가지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일서 3장 15~16절에서 이 부분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했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본받아서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살인하지 말라는 말과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 서로 붙어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다툼과 분열과 전쟁이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화해와 평화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가능하면 모든 사람과 다툼 없이 지내고 선을 도모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화목하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나서 사랑을 흘려보내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타락했을 때는 예수님을 죽음의 자리로 보내시면서까지 인간에게 사랑의 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하나님의 뜻을 망각한 채 살인과 낙태와 자살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사회적인 타살도 있습니다. 비록 악의적인 행동을 취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무관심으로 고독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계가 단절된 채 홀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동이나 영아를 유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살인은 어떤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서 상대방을 죽이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마음에 분노와 증오를 유발시키는 말도 살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인 관계가 단절된 사람들을 향한 무관심도 살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낙태, 유기, 왕따, 가스라이팅 등도 살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그 무엇으로도 살인하지 말 것을 명령합니다. 그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간다면 눈에 보이는 모든 생명들을 사랑의 마음과 긍휼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나눔 질문 ♡
1. 오늘 설교를 통해서 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어떤 도구만을 가지고 살인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의미와 범위를 서로 확장하여 나눠보십시오.
2. 한 주를 살아오면서 누군가에게 말로 상처를 준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로마서 3장 13절과 잠언 18장 21절을 가지고 나눔과 묵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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