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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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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8일 주일설교 요약
운영자 2022.5.6 조회 389

네 부모를 공경하라 (에베소서 6:1-4)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교회생활과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 대해 권면했습니다. 오늘 읽은 에베소서 6:1-4절은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 중에서 부모와 자녀에게 권면한 것입니다. 먼저 1-3절에서는 자녀에게 권면하고, 4절에서는 부모에게 권면했습니다.

 

자녀에게 주는 권면은 두 가지입니다. 1절에서는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하였고, 2절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3절은 자녀가 부모에게 효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에 대한 약속입니다. 4절은 부모에게 주는 권면인데, 역시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1절에서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주 안에서라는 구절을 주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부모의 말이라도 순종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바울 정말 그런 의도로 말했을까요? 어쩌면 바울은 순종하기 어려운 경우라도 주님의 사랑으로혹은 주님께서 너희에게 주신 은혜로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성경 원문을 보면 순종하라는 말과 이것이 옳으니라는 말 사이에 왜냐하면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왜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까? 왜냐하면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왜 주 안에서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까? 왜냐하면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부모가 원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이와 비슷한 본문이 골로새서 3:18절의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 안에서 마땅하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 빌립보서 4:4절에서도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말씀합니다. 비록 기뻐하기 힘든 상황일지라도 주님이 주신 믿음과 은혜 안에서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는 말씀도 어떤 경우에든지-부모가 무능하든지 무식하든지 혹은 성격이 과팍스럽더라도-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왜냐하면 이것이 주님의 가르침이기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는 달라야 하는 주님의 제자,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2절에서는 자녀들에게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하였습니다. 순종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외적인 태도라면, 공경(恭敬)은 내면의 태도, 즉 공손한 마음으로 존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왜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까?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한 희생을 치르고 자녀를 낳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은 어머니가 힘들게 산고를 겪으면서 낳아준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효도하는 자녀들에게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부모의 뜻에 순종하는 자녀는 방탕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 것이니 잘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니 범사에 형통하게 됩니다.

 

4절은 부모에게 주는 권면인데, 역시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이고, 둘째는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노엽게 하는 것은 자녀에게 자기의 생각과 방식을 고집할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폭언과 폭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부모에게 주어진 권리를 남용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이 자녀를 징계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도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잠언29:15)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채찍은 징계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징계는 사랑과 권위로 규율 있게 시행되어야 합니다. 감정에 좌우되어 원칙이 없거나, 울분과 혈기로 하면 도리어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이 부모에게 주는 소극적인 권면이라면,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것은 부모에게 주는 적극적인 권면입니다. 여기서 '교양'은 체벌을 동반한 책망을 의미하고, '훈계'는 말로써 하는 교훈을 의미합니다. 부모는 이런 '교양과 훈계'를 통해서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인의 행동 양식을 가르쳐 자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말보다도 자신의 삶을 통해서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하는데, 자녀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집안에서의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미 성인이 된 자녀는 오직 주님께 맡기면서 기도해야지 내가 고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미 굳어버린 나무를 굽히려고 하면 도리어 부러질 뿐입니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면서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십시오. 이미 성년이 된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이 고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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